68년 전 1945(쇼와 20)년 5월 25일, 도쿄는 전날 24일에 이어 미군의 대공습을 당했습니다. 도쿄 공습이라고 하면 약 10만 명 이상이 희생되었다고 하는 같은 해 3월 11일의 시타마치 대공습이 부각되기 쉽지만, 이날 공습은 사망자 약 3700명, 피해 가옥 약 22만 호로, 1944(쇼와 19)년 11월 이후 106차례 받은 도쿄 공습 가운데 두 번째로 피해가 큰 대규모 공습이었습니다. 주로 고지마치·아자부·우시고메·혼고 등이 피해를 입어 야마노테 대공습이라 불립니다.

 당시 마이니치신문사 본사가 있던 유라쿠초 지역에도 폭격기 B-29에서 폭탄·소이탄이 투하되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사 구관은 화를 면했지만, 마이니치회관은 소이탄의 직격을 받아, 동일본에 유일하게 있던 플라네타리움을 갖춘 마이니치 천문관 돔에 불이 들어가 덕트를 통해 번지며 잇달아 옮겨붙어 4층부터 위가 타고, 4층 이상 내부가 소실되었습니다. 다행히 신문 발행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길 하나 건너 요미우리호치신문·도쿄신문 사옥은 전소되어, 26일은 두 신문과 마이니치신문, 화를 면한 아사히신문 등과 함께 공동 신문으로 발행했습니다. 이후 두 신문은 9월 30일까지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 공장에서 분담 인쇄했습니다.

 그런데 25일 소실된 마이니치 천문관(1943년까지는 동일 천문관)은, 개관인 1938(쇼와 13)년 11월 3일부터, 이전에 아마추어 천문가 오가와 세이지 씨의 컬렉션으로 소개한 팸플릿·그림엽서 등과 별도로 「별과 우주와 플라네타리움 해설」이라는 소책자도 간행·판매하고 있었습니다.

星と宇宙.png

 A5판보다 조금 크고 120페이지, 정가는 20전이었습니다. 당시 도쿄과학박물관 천문학부 주임 스즈키 게이신 이학사가 집필했으며 「천구와 별」「사계절의 별」「은하계와 우주」「태양계」「플라네타리움」 5항목에 걸쳐 조금 전문적이기는 하나 그림과 사진을 써서 알기 쉽게 해설하고, 별 등에 대해서는 낭만이 넘치는 내용입니다. 플라네타리움에 대해서는 전체 도와, 별·달을 각각 비추는 투영기의 사진과 그림으로 구조부터 비치는 방식까지 적고, 플라네타리움이 정밀하다는 성능까지 설명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생활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바가 많은 천문 현상을, 이토록 평이하고 알기 쉽게 보여 주는 플라네타리움이 생긴 것은, 천문학 활용의 면에서든 취미의 면에서든 크게 경하할 일」이라 PR하며 맺습니다.

그런 플라네타리움이 불과 6년 반 만에 없어져 버린 것은 정말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