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에 퍼진 하트 모양 부엽 옆에서 살짝 뻗은 줄기에 노란 작은 꽃이 피었습니다. 도쿄·다케바시 팰리스사이드 빌딩 바로 남쪽 황거 히가시교엔 니노마루 연못의 약 절반을 덮듯이 퍼진 아사자 잎 사이에서, 초여름 수면을 물들이는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면에 얼굴을 내는 수련이나 연꽃보다 일찍 피어, 이 계절 연못가에서의 전망을 보라색 창포와 나눠 가진 듯합니다.
아사자는 씨와, 줄기에서 길게 뻗은 가지가 끊겨 뿌리가 나와 새로 자라는 두 방식으로 번식합니다. 씨는 물밑 흙 속에서도 수년간 생존하고, 이른 봄 수위가 낮아져 바닥이 드러나는 등의 조건이 갖춰지면 발아한다고 합니다. 수위가 오르면 엽병을 길게 뻗어 순화할 수 있지만, 급격히 오르면 약해져 줄어들기도 합니다. 한때 가스미가우라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생육 환경이 나빠진 데다 수위 관리로 높게 유지된 시기에는 급격히 줄었습니다. 한때 환경성 레드데이터북의 멸종위기 II류에 실릴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가스미가우라 등 주변 지역에서는 시민·자치체·초등학생 등이 참여하는 보전·복원 운동이 일어나, 가스미가우라 기슭에 흙을 넣어 얕은 여울을 만들거나 수위를 올리는 관리를 중지시키는 등의 일을 했습니다. 나아가 아사자를 새로 심는 등의 결과 일시적으로 회복이 보였고, 2007년에는 같은 책에서 준멸종위기종으로 등급이 내려갔다고 합니다.
다만 궁내청에 따르면, 히가시교엔 니노마루 연못의 아사자는 가스미가우라 것이 아니라, 원래 황거 안 후키아게교엔 연못에 나던 것을 번식시킨 것이라고 하니, 에도 토박이 아사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