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20일, 도쿄 한복판, 다케바시에서도 가까운 마루노우치에 남미 칠레·이스터섬의 모아이상이 선보입니다. 제목은 'Moai 미래를 향해 산다'. 장소는 마루노우치 빌딩 1층이며, 패널 전시도 있습니다. 인접한 마루노우치 오아조 1층에는 사진전도 있습니다.

 이상에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 지원이라는 무거운 의미가 있습니다. 1960년 칠레 지진의 쓰나미가 일본 산리쿠 해안을 덮쳤고, 미야기현 구 시즈가와정(현 미나미산리쿠정)에서도 41명이 희생되었습니다. 그 복흥 30주년을 기념해 1991년 칠레에서 복흥·방재, 그리고 지진국 간 우호의 상징으로 보내진 모아이상이었으나,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로 파손되어 머리는 유실되었습니다=사진㊦=(2011년 4월 17일 Mainichi 사회면). 작년 3월 칠레 피녜라 대통령이 방일했을 때 시즈가와고교를 방문해 회수된 모아이상과 "대면"=사진㊤=(2012년 4월 2일 Mainichi 미야기판). 거기서 새 모아이상 기증을 약속했고, 이번에 전시되는 상입니다. 오사카에서도 전시된 뒤 5월 미나미산리쿠정에서 인도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상은 높이 약 3m, 무게 약 2톤입니다. 1991년 상은 칠레 본토 석재로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섬의 돌을 쓰고, 섬 주민 장인이 협력해 섬 안에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마루노우치 빌딩에서 모아이상 전시는 2007년에도 있었습니다. 일·칠레 수호통상항해조약 체결 110주년 기념으로, 이번과 비슷한 크기였지만 산호로 만든 눈이 끼워져 있었습니다=사진㊦=. 평소 보는 모아이와 달라 가짜(まがいもの)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본래 모습은 이랬다고 합니다. 다만 이스터섬 근해에 산호초가 없어, 주민은 교역으로 구했을 것입니다. 어떤 경로로 오갔을까요. 이 섬과 모아이에는 그런 수수께끼가 많지만, 그 이야기는 또 다른 날로 미루겠습니다.

 전시 시간은 20일 13:00~20:00, 21~28일 11:00~20:00입니다. '미츠이 준페이의 레고® 블록 모아이상展'도 동시 개최됩니다. 미츠이 씨는 동대 레고부 창설자로, 2011년 '세계 최고 수준의 레고® 블록 작품 제작 능력을 가진 일반인'으로 레고사가 인정한 세계 13번째 '레고® 인증 프로 빌더'에 최연소·일본인 최초로 선정된, 그 세계의 슈퍼스타입니다. 미츠이 씨 작품 모아이상(약 6만 피스) 전시 외, 23일에는 '레고® 블록으로 모아이상' 제작 워크숍도 열립니다(13:00, 14:30 2회, 각 선착 20명=11:00부터 정리권 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