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쿄 주변을 산책하면, 녹음이 풍부한 것도 그렇지만, 에도성의 석축(사진=고쿄 히가시교엔)에 놀라지 않을까요. 그 시대에 어떤 토목 공사가 이루어졌는지, 거석을 훌륭히 깎아 겹쳐 쌓은 석축 조성에는 깜짝 놀랍니다.

 쓰인 돌은 세토우치산 화강암이나 이즈반도산 안산암이 많은 듯합니다. 대형 덤프트럭도, 크레인도 없던 시대에, 세토우치나 이즈반도에서 바다를 건너 어떻게 옮겼는지, 신기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료에 따르면, 모두 해운으로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요. 도카이도를 하코네 산을 넘어 올 리가 없습니다. 거석이라 대량으로는 옮길 수 없고, 큰 배에 실어 조금씩 옮긴 듯합니다. 고토구에 고이시바(古石場)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기바(木場) 근처입니다. 기바는 말할 것도 없이 목재를 반입한 곳입니다.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재목점이 있고, 강이나 운하에도 재목이 물속에 놓여 있습니다.

 고이시바는 지명이 말하듯, 에도 막부의 돌 쌓아두는 장소였습니다. 서쪽에서 배로 온 돌의 저장 기지였습니다. 에도 시대 후기부터 매립이 진행되어, 주변에 후카가와 가이헨 신덴 도비치 고이시바, 규자에몬 신덴 도비치 고이시바, 가메이도무라 도비치 고이시바 등이 생겼고, 메이지 24년에 통합해 후카가와 고이시바가 신설되었습니다. 지하철 도자이선 기바역·게이요선 신기바역이 더 널리 알려져, 이시바(石場)는 다소 그늘진 듯하지만, 에도성 석축은 이시바를 거친 거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에도성도 에도의 거리도, 상당 부분이 이시바에 반입된 돌과 기바에 반입된 재목으로 완성되었으니, 이 두 마을은 에도 건축 문화의 핵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