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와 라흐마니노프가 살았던 적이 있는 스위스 중부 루체른에서 첫 음악제가 열린 것은, 유럽에 전운이 드리우던 1938년의 일입니다. 나치에 의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음악제에서 밀려난 음악가들이, 경치 좋은 루체른 호숫가에 모인 것입니다.

 호수로 돌출한 트리브셴 반도의 바그너가 살던 저택이 회장이 되었습니다.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 취리히 톤할레 관현악단, 바젤 교향악단 등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모아,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첫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전화가 거세져 중단된 시기도 있었으나, 1970년 이후에는 매년 테마를 정해 개최하고 있습니다.

 루체른 하면, 로이스강에 놓인 목조 지붕 다리 카펠교가 유명합니다. 성채의 일부로 14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관광 명소가 되어 있습니다.

 팰리스사이드 빌딩에 입주한 마이니치신문사가 주최하는 일본음악콩쿠르 등의 입상자 가운데 세계적인 연주자가 나온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중 몇 사람은 물론 루체른에서 연주하고 있습니다. 음악의 거리답게 광장에서 연주하는 자매의 모습=사진=은 참으로 미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