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남자’ ‘미스터 자이언츠’로 불리며 프로야구 거인의 명 3루수로 활약한 나가시마 시게오 씨가 3일 아침 89세로 별세했습니다. 천람 경기에서 날린 극적인 끝내기 홈런 등 큰 무대에서 비할 데 없는 승부 근성을 발휘해, 야구 팬의 틀을 넘어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 거인 감독을 2기 15년에 걸쳐 맡았고, 2003년 1월 아테네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일본 대표 감독에 취임했으나 이듬해 2004년 3월 뇌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필사의 재활로 회복해 2013년 5월 애제자 마쓰이 히데키 씨와 함께 국민영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해 7월 나가시마 씨는 도쿄돔에서 열리고 있던 사회인야구 최고봉 제84회 도시대항야구대회(마이니치신문사 등 주최) 1회전을 관전했습니다. 경기 전 연습을 그라운드에서 바라보며 “나는 여기서 야구를 했으니까. 역시 좋지. 나도 모르게 (그라운드에) 나와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야구 관계자를 향해 나가시마 씨는 “야구는 역시 좋다. 모두 함께 일본 야구를 강하게 하자”고 호소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