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획한 일본을 대표하는 사진가 시노야마 기신 씨가 4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83세였습니다. 미야자와 리에 씨를 모델로 한 누드 사진집으로 사회 현상을 일으키는 등 최전선을 달려온 시노야마 씨는 6년 전 팰리스사이드 빌딩을 찾아 촬영했습니다.
시노야마 씨는 월간지 ‘카사 브루투스’(매거진하우스 간행)가 2018년 11월호에 실은 창간 20주년 기획으로 팰리스사이드 빌딩을 찾아, 남녀 두 사람을 모델로 모노크롬 사진 10점을 촬영했습니다. 밝은 어조로 다양한 포즈를 지시하며 잇달아 셔터를 눌렀습니다. ‘격사’하는 정력적인 모습과 촬영 틈에 던지는 농담을 목격하며, 영원한 ‘카메라 소년’을 실감했습니다.
촬영 현장을 소개한 마이니치신문 기사(사진)는 시노야마 씨가 “어느 장소나 모더니즘 건축답게 세련되고, 게다가 개성이 있다. 사진가로서 ‘맛있다!’는 느낌이다” “운치 있는 공간 속에서 좋은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고 전합니다. 팰리스사이드 빌딩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 주신 ‘은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