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올림픽, 축구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라면 럭비 월드컵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프랑스 대회가 8일(일본시간 9일) 드디어 개막합니다. 4년 전 자국 개최 대회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루며 열도를 뜨겁게 달군 일본 대표팀이 이번에는 어떤 활약을 보여 줄까요.
개막을 앞둔 7일 아침, 한 정거장 옆까지 발걸음을 옮겨 마루노우치 빌딩 부지에 4년 만에 다시 등장한 마루노우치 럭비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세계유산인 시모가모 신사(교토시 사쿄구) 경내에 있는 사와타샤(雑太社)의 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1910년 시모가모 신사 경내에서 구제 제3고등학교(현 교토대)와 게이오기주쿠 학생들이 간사이 최초의 럭비 경기를 펼친 인연으로, 사와타샤 옆에는 '첫 킥의 땅' 석비가 서 있어 럭비의 성지로 불립니다.
럭비 골포스트를 본뜬 H자형 도리이와 타원형 방울이 특징이며, 사당 옆에서는 럭비공 모양의 에마(소원패)로 소원을 빌 수 있습니다. 얼마 안 되는 새전을 올리고 경건히 두 손을 모아 일본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첫 경기는 이번 주말 10일 칠레전.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