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심은 4월에 들어선 뒤 꽃추위가 이어졌으나, 6일은 정오가 지나 기온이 20도를 넘어 드디어 봄 한창의 날씨가 됐습니다. 오랜만의 맑은 하늘을 즐기려 빌딩을 나서 보니, 근처 교리쓰 여자 중학·고등학교에서는 입학식이 있어 신입생과 가족이 식을 마친 교리쓰 강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려고 긴 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긴장한 신입생, 조금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올해 도쿄 도심의 벚꽃은 3월 20일에 개화하고 27일에 만개했으나, 그 후의 추위로 꽃이 오래가 이날 벚꽃 피는 입학식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953~1990년 도쿄 도심의 벚꽃은 3월 하순~4월 상순에 개화해, 4월 10일 전후 입학식에 벚꽃 절정이 겹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그런데 1988년 4월 2일을 마지막으로 4월에 들어선 뒤의 개화는 전무해졌고, 2000년 이후에는 개화가 3월 중순으로 빨라지는 해도 나오는 등, 어느 쪽이냐 하면 ‘벚꽃=졸업식’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개화가 빨라지는 이유는 물론 지구온난화가 주된 요인이지만, 녹지 감소에 따른 ‘도시화’의 영향도 있는 듯합니다.
일본기상협회에 따르면 벚꽃 전선의 북상은 이날부터의 따뜻함으로 탄력이 붙어, 평년보다 빠른 페이스로 호쿠리쿠, 도호쿠, 홋카이도를 향해 일본 열도를 단숨에 달려 올라갈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