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에서 한 시대를 쌓아 올린 대요코즈나 하쿠호의 은퇴가 결정됐습니다. 역대 최다인 45회의 마쿠우치 우승, 역대 타이기록인 7연패, 전인미답의 마쿠우치 통산 1000승, 요코즈나 재위 84개 대회…. 수많은 기록을 세운 대요코즈나가 6년 전 팰리스사이드 빌딩을 찾았던 날이 떠올랐습니다.

하쿠호는 2015년 4월 8일 팰리스사이드 빌딩 1층 갤러리 ‘아트살롱 마이니치’를 방문해, 당시 열리고 있던 ‘하쿠호 우승 사진 액자와 사진전’(마이니치신문사·마이니치 빌딩 주최)을 관람했습니다. 명요코즈나 다이호를 뛰어넘는 34회 마쿠우치 우승을 기록한 직후여서 인기는 그야말로 절정이었습니다. 하쿠호를 한 번 보려고 직장인 등 약 300명이 갤러리 주변에 몰려들었습니다. “요코즈나~”라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오자 요코즈나도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사진전 관람을 마친 뒤에는 빌딩 5층 마이니치신문사 본사를 예방했습니다. 빌딩을 방문하는 내내 밝은 표정을 짓던 하쿠호와 우연한 계기로 악수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강렬한 손바닥 치기를 구사하는 그 대요코즈나의 손바닥이 뜻밖에도 부드러웠던 것이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