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은 ‘방재의 날’입니다. 1923년(다이쇼 12년) 이날 발생한 간토대지진을 기념해 제정되었으며, 지진이나 쓰나미, 태풍, 고조 등의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방재 훈련이 전국 각지에서 이뤄집니다.

팰리스사이드 빌딩에서 가까운 오테보리 녹지(지요다구 오테마치 1초메)에 서 있는 ‘지진 은행나무’를 아시나요.

지진 은행나무는 지요다구 교육위원회의 설명판에 따르면 예전에는 지금의 팰리스사이드 빌딩 일대에 있었다고 합니다. 간토대지진으로 도쿄는 맹화에 휩싸였습니다. 온통 타 버린 들판이 된 도심에서 이 은행나무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부흥의 심벌’로서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 후 부흥 사업의 구획 정리에 따라 베어질 뻔했으나, 당시 중앙기상대장이 아쉬워하며 제도 부흥국장관에게 ‘후세에 남기자’고 신청해 현재 자리에 이식됐다는 내력이 설명판에 적혀 있습니다.

벌써 100년 가까운 전의 간토대지진을 견뎌 낸 은행나무는 굵은 줄기에 받쳐져 푸른 잎을 풍성히 무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가을에 황금색에 싸이는 모습도 훌륭합니다. 그러나 잘 보면 줄기는 곳곳이 검게 변색되어 불에 탄 흉터가 있습니다. 지금도 ‘재해에 대한 대비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는 듯합니다.

팰리스사이드 빌딩을 관리하는 마이니치 빌딩은 예년 이 시기에 지진 대응 훈련을 해 왔습니다. 올해는 본래 도쿄 2020 패럴림픽 경기 대회 개최가 예정되어 있었기에 시기를 옮겨 실시합니다. 종합소방훈련도 연 2회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심·안전한 빌딩을 향해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