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 지역의 장마 해제는 결국 8월 1일까지 밀렸습니다. 작년보다 8일, 평년과 비교해도 11일 늦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이건 이제 장마가 아니라 우기다”라고 트윗했지만, 개면 여름 본격입니다. 연일 맑은 하늘이 펼쳐지고 최고 기온도 30도를 넘는 날이 이어집니다.

여름 꽃 하면 배롱나무. 팰리스사이드 빌딩 앞 우치보리도리 보도에는 약 50그루의 가로수가 빨강, 하양, 분홍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한자로 쓰면 ‘백일홍’. 이름처럼 긴 기간 길을 가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꽃입니다. 줄기 껍질이 매끄러워 원숭이가 미끄러져 떨어질 것 같아서 사루스베리라고 한다네요.

도쿄도의 ‘도쿄 후레아이 로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시작된 배롱나무 가로수. 뙤약볕 아래 걷기는 조금 힘들지만, 팰리스사이드 빌딩 앞을 지날 때는 짙은 초록 잎 속에 모여 핀 작은 꽃을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