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답은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히토미 기누에 씨가 육상 800미터로 일본 여자 첫 메달(은)을 획득한 지 딱 91년이 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24세로 요절한 히토미 씨의 기일도 1931년 같은 8월 2일. 신기한 인연입니다.

도쿄 올림픽 개막(2020년 7월 24일)까지 1년이 채 안 남은 가운데 히토미 씨의 이 기념할 날을 맞아 팰리스사이드 빌딩 지하 1층 서쪽 끝 마이니치 홀 앞 전시 공간(쇼윈도)에서 ‘히토미 기누에 회고전’(마이니치신문사 주최)이 시작됐습니다.

히토미 씨는 NHK 일요일 밤 드라마 ‘이다텐’에 6월 막 등장했지만, 바로 일본 여자 선수의 선구. 비공인을 포함해 육상 100미터, 200미터, 멀리뛰기 등에서 세계 기록을 연발해, 현대라면 칼 루이스급 활약을 했을 사람입니다.

히토미 씨가 활약한 1920년대는 아직 육상 종목이 지금처럼 확립되지 않았고, 올림픽이 아직 여자에게 거의 문을 열지 않은 시대. 그런 가운데 히토미 씨가 세계 무대에 선 처음은 1926년 8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국제대회. ‘제2회 만국 여자 올림픽 대회’라는 명칭이지만 이른바 올림픽은 아닙니다. 이 멀리뛰기에서 5미터 50의 세계 신기록을 세워 1위가 되는 등 활약. 그리고 1928년 7~8월 암스테르담 올림픽에 출전. 특기인 멀리뛰기는 종목으로 없어 100미터에 조준을 좁혀 도전했으나 뜻밖의 준결승 탈락. 그래서 일단 엔트리만은 해 두었던 800미터에 출전. 그때까지 달려 본 적 없는 종목인데도 독일 선수와의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것이 8월 2일입니다.

히토미 씨는 마이니치신문의 전신 오사카 마이니치신문 운동부 기자이기도 하며, 여성 스포츠 지위 향상 등을 호소하고 또 세계 여러 대회에 참가해 국제 교류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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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고전’에는 히토미 씨의 활약을 전하는 신문, 24년 생애 연표=말미 사진=과 그때그때 사진, 나아가 1930년 ‘제3회 만국 여자 올림픽 대회’(올림픽이 아닙니다) 멀리뛰기 금메달=왼쪽 사진=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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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래 사진은 동 대회에서 귀국해 메달 등을 앞에 두고 미소 짓는 히토미 씨.

2일 저녁에는 마이니치신문사가 마이니치 홀에서 스포츠에서 여성의 활약을 응원하는 토크 이벤트 ‘히토미 기누에~달려 간 파이오니어’(지요다구 후원)를 개최. 히토미 씨 이래 일본 여자 육상 선수 두 번째 메달리스트(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마라톤 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동)가 된 아리모리 유코 씨(히토미 씨와 같은 오카야마시 출신) 등이 히토미 씨의 공적을 돌아보며 도쿄 올림픽을 향한 기대와 주목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벤트입니다.

회고전은 9일(금)까지, 4일(일)을 제외한 각일 10~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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