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뭔가 꿈틀거리는 그림자는…… 참새 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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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팰리스사이드 빌딩에서 하쿠산도리로 나온 바로 앞 철쭉 화단입니다=왼쪽 사진 참조.

위 사진의 촬영 시각은 2018년 12월 12일 오전 7시 40분 21초. 아침 오테마치역에서 걸어와 마루베니 쪽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빌딩 히토쓰바시구 출입구로 들어가려다 화단이 짹짹 시끄러워 다가가 보니 화단 잎 사이에서 솟아나오듯 참새가 잇달아 얼굴을 내민 순간입니다. 더 다가가자 화단 반대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해 차례로 날아갔습니다. 100마리쯤은 있었을까요.

잠에서 깰 때 조금 놀라게 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참새들과 마주치는 것은 이때만이 아닙니다. 증거라고 하면 그렇지만 말미 2장은 2018년 2월과 2019년 2월, 모두 17시가 지난 시각입니다. 이쪽은 이제부터 이 화단에서 자려는 참일까요. 방해하지 않도록 살며시 다가가 촬영했습니다.

매일 아침저녁 거의 같은 시각에 여기를 지나지만 매일 반드시 보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몇 곳 ‘단골 숙소’를 유지하며 날마다 장소를 바꾸는 것이겠지요. 겨울 아침저녁에 자주 보이는 것은 일출·일몰 시각 관계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새벽과 함께 깨어 일몰과 함께 자는 듯하니.

도감 등에 따르면 참새의 천적은 고양이, 때까치, 까마귀, 맹금류, 뱀 등 파충류, 족제비, 거미 등이 잔뜩입니다. 그래서 전선에 앉아 잔다는 한가한 일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환경성 자연환경국 ‘생물다양성센터’ 사이트에 실린 리포트 ‘제4회 자연환경보전 기초조사 조류의 집단 번식지 및 집단 잠자리 전국 분포 조사’(1994년, http://www.biodic.go.jp/reports/4-03/e000.html)에 다음과 같은 기술이 있었습니다.

  잠자리는 빌딩 등 인공물에 만들어지는 일도 있었지만 그 대부분은 잡목림, 대나무숲과 같은 임지에 만들어져 있었다(62%). 그러나 가로수, 고립된 나무 등에도 만들어지는 등 반드시 대면적 임지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0.1ha 이하와 같은 작은 녹지에도 많이 기록되었다(57%). 또 집단 잠자리를 만들려면 잎을 달고 있는 수목인 것이 중요하며, 낙엽수에서는 낙엽과 함께 잠자리가 소멸하거나 이용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한다.

과연, 이런 조건에 이 화단도 해당한다는 것이군요. 확실히 조금 낮은 느낌은 들지만 잎이 빽빽이 전체를 덮어 이거라면 천적으로부터 지켜 줄 것입니다. 도심이니 지상에 있는 천적이라도 뱀이나 족제비는 우선 없겠지요.

만약 여러분도 참새의 잠자리를 발견하시면 그대로 두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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