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스사이드 빌딩 맞은편 에도성(고쿄)에 관한 뉴스가 2월 상순 신문 각지 지면을 크게 장식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성을 쌓던 당시를 그린 최고급 도면이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쓰에시 마쓰에 역사관이 소장하는 ‘에도 하지메즈’입니다=(위 사진). 이전부터 소장하던 것이라 정확히는 ‘발견’은 아니지만, 전문가에 의해 ‘1607~09년경’으로 처음 연대가 좁혀진 점이 새롭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27.6센티미터×40센티미터 평면도이며 에도성 혼마루 내부 ‘쓰메노마루’와 성벽의 복잡한 구조가 그려지고, 주위 저택에 거주자로 보이는 인명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되었다고 여겨진 것은 1608(게이초 13)년경으로 보는 ‘게이초 에도 에즈’(도쿄도립 중앙도서관 소장)=(오른쪽 위 사진). 비교하면 게이초 에도 에즈는 석축과 건물의 구분도 명확하지 않다고 할까, 한 마디로 거칠지요. 이에 비해 ‘에도 하지메즈’ 쪽은 형태와 건물 연결이 검정으로 나타나 천수의 모습이 더 선명히 떠오릅니다. ‘대천수’ 북쪽과 서쪽에 ‘소천수’가 있고 망루와 담으로 이었다고 읽을 수 있다

고 합니다.
간에이 9년(1632)에 쓰였다고 하는 ‘부슈 도시마군 에도쇼즈’(도쿄도립 중앙도서관 소장)=(오른쪽 아래 사진)=라는 것도 있어, 이쪽은 천수각이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에도성 천수각은 이에야스가 지은 ‘게이초도 천수’, 2대 히데타다가 1622(겐나 8)~1623년에 걸쳐 개축한 ‘겐나도 천수’, 3대

이에미쓰에 의한 1636(간에이 13)~1637년의 ‘간에이도 천수’가 있으며, 마지막 천수각이 1657(메이레키 3)년 ‘메이레키 대화재’로 타 떨어진 이후 재건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부슈 도시마군 에도쇼즈에 그려진 것은 히데타다의 ‘겐나도 천수’일 것입니다.
이 세 장의 오래된 도면을 현재 지도=(오른쪽 사진)=와 비교해 천수각 위치를 확인해 둡시다.
‘게이초도’는 지금 구 혼마루 잔디 광장 한가운데쯤, 후지미 다몬에 가까운 오오쿠 터 부근입니다. ‘겐나도’는 우메바야시자카 부근, ‘간에이도’는 현재 천수대에 가까운 곳이었다고 합니다. 천수대 옆에서 구 혼마루 방향을 찍은 (왼쪽 사진)의 거의 한가운데에 이에야스의 ‘게이초도 천수’가 솟아 있었겠지요.
‘에도 하지메즈’로 이야기를 돌립

시다. 혼마루 남쪽에는 석축으로 통로를 사행시켜 침입자를 전후좌우에서 활과 총으로 공격할 수 있는 ‘소토마스가타’라는 구조가 다섯 연속 배치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아래 그림(마이니치신문 지면) 참조. 이는 성 만들기의 명인으로 불린 가토 기요마사가 쌓은 구마모토성과 같은 방어 방법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에도 하지메즈’는 마쓰에 시민이 시에 기증한 ‘극비 제국 성도’ 한 장이지만, 현지 마쓰에성의 에즈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60년 이상 그 존재가 잊혀져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 곳곳에 아직 보물이 잠들어 있겠지요. 새로운 ‘발견’이 이어지기를 기대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