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스사이드 빌딩에서 어슬렁 산책을 나와 20분쯤, 오차노미즈까지 걸으면 생각보다 가깝다고 느낍니다. 진보초, 스루가다이시타, 혹은 오가와초를 빠져나가지만 JR 오차노미즈역 일대는 미쓰비시 재벌 이와사키가의 저택이 있던 곳으로 군칸야마라고도 불리던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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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므로 반드시 올라가야 하는 것은 조금 힘들지만……. 비탈이 많은 에리어입니다.

그중 하나, 역전에 솟은 고층 빌 ‘솔라시티’(구 히타치제작소 본사) 바로 남쪽을 걷다 ‘유령자카’라는 표지를 보았습니다=(위 사진). 비탈을 아래에서 본 것이 (오른쪽 사진)입니다. (오른쪽 아래 지도)의 빨강이 유령자카로, 지번은 지요다구 간다아와지초 2초메.

지요다구 안내 표지(1980년 설치) 설명문에 따르면 원래 고바이자카(지도 파랑)와 이어져 있던 것이 1924(다이쇼 13)년 구획 정리로 혼고도리가 생겨 둘로 나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2015년 10월 5일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간키자카(지도 분홍)도 바로 근처. 또한 선로를 따른 비탈(지도 노랑)은 아와지자카라고 합니다.

고바이자카는 니콜라이당에서 서쪽으로 뻗어 있고 여기에도 표지가 서 있습니다=(왼쪽 아래 사진). 그 표지 설명에는 ‘이 일대는 고바이초라고 불렀기에 이 이름이 붙었습니다. …… 『도쿄 명소도회』에 「히가시코바이초 중간에서 아와지초 2초메로 내려가는 비탈이 있어, 원래 호코리자카라 일컬었으나 유신 이후 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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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초의 유령자카와 아울러 고바이자카로 개칭하였다」고 적혀 있습니다’라고 있습니다. 유령자카 설명문으로 돌아가면 『도쿄 명소도회』에는 「고바이자카는 「왕시 수목이 음울하여 낮에도 처적하였기에 속칭 유령자카라 일컬었으나 지금은 고쳐 고바이자카라 칭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한 오래전에는 고칸지자카나 호코리자카 등으로도 불린 적이 있는 듯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유령자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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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으로 통합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에도 기리에즈 『스루가다이 오가와초 에즈』(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 컬렉션)=(아래 사진)=에는 「유레이사카」(빨간 테두리), 「간키사카」(분홍 테두리) 글자를 읽을 수 있습니다. 에도시대부터 ‘유령자카’였던 셈입니다.

지금은 ‘울창하다’는 일은 물론 없지만, 이 일대는 도심치고 의외로 사람 왕래가 적고 쓸쓸합니다. 역시 도깨비가 있는 걸까요?